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길러

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길러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민 2000명 대상 조사결과
구입경로 "지인에게서 무료로 분양받아" 50.2%
  • 입력 : 2019. 02.02(토) 00:5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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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었으며, 반려동물은 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국민의 동물보호 의식 수준과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23.7%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 수는 약 511만 가구로 추정되며, 전체 가구 중 개를 기르는 가구는 18%, 고양이는 3.4%, 토끼, 새, 수족관동물 등을 기르는 가구는 3.1%로 추정됐다. 개는 507만 마리, 고양이는 12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려동물 구입 경로는 지인에게서 무료로 분양 받았다는 응답이 50.2%로 가장 높았으며, 펫숍에서 구입(31.3%), 지인에게서 유료로 분양받음(10.8%), 길거리에서 유기동물 데려옴(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양이의 경우 길거리에서 데려와 양육하는 비율이 20.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소요되는 비용(사료비, 미용, 동물병원 진료비 등)은 월 평균 10만원 미만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66.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의 경우 월 평균 9만6000원, 고양이는 6만7000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전체 월 평균 지출은 8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기르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처리 계획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해 처리하겠다는 응답이 55.7%로 가장 높았으며, 주거지·야산 매립(35.5%), 동물병원에서 처리(8.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려견 동물등록제가 2014년 7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이후 기르고 있는 반려견을 등록했다고 50.2%가 응답했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는 등록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는 응답이 49.7%로 가장 높았으며, 등록제도를 알지 못해서(31.4%), 동물등록방법 및 절차가 복잡해서(15.8%)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견과 동반해 외출할 경우에는 인식표 및 목줄 등을 착용하고 배설물을 수거해야 하는 등 준수사항 이행여부에 대해서는, 준수사항을 잘 지키고 있다는 응답이 79.9%로 나타나 반려견 소유자의 의식 수준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준수사항을 지키지 못한 이유로 반려견이 목줄 착용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응답이 40.9%로 가장 높았으며, 준수사항을 지키는 것이 귀찮아서라는 응답도 25.7%였다.

유실 또는 유기되는 동물을 예방하기 위한 우선사항으로, 동물을 버리는 소유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39.8%로 가장 높았으며, 미등록 소유자 처벌 강화(31%), 동물입양절차를 까다롭게 해야 한다(16.5%) 등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동물 생산/판매업 규제를 강화(8.3%), 중성화 수술 비용 정부 지원(4.3%) 등 의견이 있었다.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87.7%를 차지했다. 반면 유기동물 입양하지 않는 이유로 질병에 걸려있을 것 같아서(37.7%) 응답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새로운 집에 적응시키기 어려울 것 같아서(31.1%)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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