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내국인 관심도 '급락'

제주여행 내국인 관심도 '급락'
1년 새 6.1%포인트 하락 여행수요도 감소
  • 입력 : 2019. 01.30(수) 18:01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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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제주여행 관심도' 1년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개한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1만33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여행지로서의 제주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커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 6.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여행관심도는 제주를 포함해 서울, 강원, 부산 등 모든 지역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하락폭이 제일 컸던 지역은 제주도였다. 제주 다음으로는 강원도의 하락폭이 컸는 데 전년 대비 2.8%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 대한 여행 수요도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국내여행지가 제주라고 응답한 사람은 17.6%로 전년 17.8%보다 0.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녀온 국내여행지로 제주를 꼽은 응답자는 10.7%로 전년 11.1%보다 0.4% 감소했다.

 국내 여행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9.8%로 전년 73.2%보다 3.4%포인트 하락했고, 여행 예상 횟수도 1.41회로 전년 1.43회보다 0.02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근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제주 방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여행 수요는 현상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 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여행 시장 침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여행 일정은 1박 2일이 4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박 3일(32.4%), 3박 4일(13.8%), 4박 5일(5%) 등의 순이었다. 여행 총 예상비용은 10~20만원 미만이 35.9%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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