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중교통 이용객 6000만명 돌파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 6000만명 돌파
지난해 6245만명…1996년 7070만명 이후 최고
제주도 "2019년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원년"
  • 입력 : 2019. 01.27(일) 09:29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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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이 1996년 이후 최고치인 6000만명을 돌파했다. 한라일보 DB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6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도 대중교통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245만명, 일 평균 17만1104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대중교통 연 이용객이 6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6년 대중교통 이용객 7070만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 수치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기간 총 이용객의 82.8%가 교통카드를 사용했으며, 2017년 교통카드 이용률 72.1%보다 10.7%p 상승했다. 교통복지카드 이용자는 총 이용객 대비 16.1%(약 1000만명)로, 일일 2만8000여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 유형별로는 제주시 간·지선버스(300번·400번대) 55.7%, 일반간선버스(200번대) 26.7%, 서귀포시 간·지선버스(500번·600번대) 9.4%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연도별 대중교통 이용객 추이를 보면 2017년 8월 26일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이용객 증가를 실질적으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대중교통 이용객은 1991년 최다 이용객 9942만명까지 육박했다가 2005년에는 3201만명으로 급감한 뒤 2006년부터 다소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5년부터는 증가율이 둔화되다 2017년에는 연간 이용객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2017년 8월까지 감소세(-1.6%)를 보이던 대중교통 이용객은 2017년 9월 이후 증가세(2.3%)로 돌아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대중교통 이용객을 증가시키는 터닝포인트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노선 다양화(89개→194개)와 운행횟수 증회(4000회→6000회)로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버스 증차(327대), BIT 증설(252개소), 비가림정류장 확충(64개소), 대중교통 우선차로 구축 등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 것이 이용객 증가 효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통비 절감을 위해 도입된 제주교통복지카드와 요금 단일화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성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2019년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원년'으로 삼아 제주도와 유관기관, 관련단체들이 함께하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운영하고, 대중교통 이용객 증대를 위한 시책 발굴과 함께 다양한 홍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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