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째 단식 제2공항 반대주민 병원이송

38일째 단식 제2공항 반대주민 병원이송
활력징후 낮아 건강 위험…단식 중단
  • 입력 : 2019. 01.25(금) 13:29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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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에 반대하며 38일째 제주도청 맞은편에서 단식농성 중인 성산읍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의 건강상태가 나빠져 지인들의 설득 끝에 병원으로 이송되고있다.홍희선기자

제2공항에 반대하며 38일째 제주도청 맞은편에서 단식 농성중인 성산읍 난산리 주민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경배씨의 활력징후를 체크하던 고병수 탑동365원장은 지난 24일 오후부터 김경배씨의 혈당수치가 크게 떨어진 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김씨의 지인들이 단식 중단을 위한 설득에 들어갔다.

 김 씨는 단식농성장에서 의료진의 검사를 받은 뒤 그동안 건강상태를 확인해 온 고 원장과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 원장은 "김씨에게 생명의 위험한 수치를 설명하고 무의미한 단식을 지속하지말자 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경배씨는 38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며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제주 제2공항 재조사검토위원회 파행으로 중단된 상태에서 기본계획 수립 중단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토부에 공식요청할 것과 원희룡 도지사와의 공개면담을 요구하며 38일동안 단식을 이어왔다.

 하지만 김씨의 혈당수치가 정상인 100㎎/㎗를 밑도는 58㎎/㎗가 계속되자 뇌손상 및 졸도 우려로 25일 낮 12시45분쯤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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