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한일전… 박항서의 베트남 vs 일본

또 다른 한일전… 박항서의 베트남 vs 일본
베트남 최초 메이저 국제대회 4강 신화 도전
  • 입력 : 2019. 01.23(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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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항서(60) 감독이 다시 한번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FIFA랭킹 100위)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본(50위)과 8강전을 치른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1월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우승 등을 이끌며 높은 고지를 거침없이 정복했다.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이란, 이라크, 예멘 등 강팀들과 한 조에 묶였지만, 예멘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겨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16강에서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8강 무대를 밟았다.

베트남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건 역대 두 번째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2007년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4강 문턱에서 만난 상대 팀 일본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베트남은 역대 두 차례 일본 성인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모두 졌다.

베트남 내 언론 매체들은 일본전 승리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어 부담이 한결 덜하다.

일본은 박항서 감독과 한국 반응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일본 매체 축구채널은 한국 내 보도 내용을 소개하며 "베트남은 한국 축구 팬들의 응원도 받고 있다"라며 "한국 팬들은 베트남과 8강전을 제2의 한일전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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