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뒤덮은 칡덩굴 제거 방법 찾았다

제주 뒤덮은 칡덩굴 제거 방법 찾았다
제주도, 화학적·물리적 조치 병행
평화로 등 절개지 대상 제거 작업
  • 입력 : 2019. 01.22(화) 18:19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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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산림과 농로, 도로변, 주요 관광지까지 무차별 확산돼 식생을 훼손하고 있는 칡덩굴을 화학적 방법과 물리적 방법을 병행해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평화로와 주요 지방도 도로변 절개지를 뒤덮고 있는 칡덩굴 등 위해덩굴 제거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제주도와 행정시에 따르면 번식력이 강하고 생장력도 왕성한 칡덩굴이 제주 전역에 확산되면서 식생과 경관을 파괴해 행정시는 전담팀까지 꾸려 제거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때뿐 불과 20여일만에 다시 확산되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특히 평화로 도로변 절개지는 옹벽 전체와 도로변을 뒤덮어 가로수를 고사시키고 키큰 소나무까지 휘감고 올라가 나무의 형태를 알아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전문가 자문 등을 얻어 지난해 12월 평화로 제3광령교 우측 절개지(3500㎡)에서 처음으로 화학적 조치(제초제 주입)와 물리적 방법(뿌리부분 줄기 절단 및 비닐 이용 밀봉)을 병행해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생육시기에 맞춰 추가 제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칡덩굴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병행해 최소 2~3회 반복적으로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며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요 도로에서 생육이 왕성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제거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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