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입장객 1년새 26만명이나 감소

제주 골프장 입장객 1년새 26만명이나 감소
개별소비세 폐지·폭설 여파 전년대비 12% 줄어
대중제 전환 속속…순수 회원제는 30곳 중 8곳
  • 입력 : 2019. 01.22(화) 17:55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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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제 감면 혜택 폐지 여파 등으로 인해 제주지역 골프장 입장객이 1년 만에 26만 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도내 골프장 입장객은 190만5864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26만1646명(1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외·외국인 입장객은 103만2585명, 도내 입장객이 87만3279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9.3%(24만7606명)와 1.6%(1만4040명)씩 줄었다.

 골프장 입장객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초 이어진 폭설로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상황과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폐지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점 등이 꼽힌다.

 경영난을 피하기 위해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는 골프장들도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27홀을 회원제로 운영해오던 A골프장이 지난해 모든 홀을 대중제로 전환한 데 이어 회원제 27홀, 대중제 9홀씩 갖고 있던 B골프장과 C골프장은 대중제를 각각 9홀씩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5년과 2016년에도 도내 골프장 5곳이 대중제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로써 도내 전체 골프장 30곳 중 순수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업체는 8곳으로 크게 줄었다. 이 밖에 도내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D골프장도 회원제에서 대중제 전환을 검토하는 등 골프장 영업 형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은 개별소비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가격을 낮춰 그린피를 받을 수 있어 고객 유인 효과가 높다. 현재 회원제는 개별소비세, 체육진흥기금 등 대중제보다 1인당 2만5000원 가량을 더 내야 한다. 다만 대중제로 전환하려면 회원들에게 입회금을 돌려줘야 하고 회원들간 합의도 이끌어내야 하는 절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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