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제주고용시장 어렵다, 대책은…

올해도 제주고용시장 어렵다, 대책은…
도내기업 상반기 채용계획 지난해 대비 감소
조사기업 중 51.3% "상반기 채용 계획 있다"
기업 84.1%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감 호소
  • 입력 : 2019. 01.22(화) 13:5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올들어서도 제주지역의 고용시장은 밝지 않을 전망이다. 지속적인 경기침체 속에 제주도내 중소기업들은 고용의 기회 확대보다는 결원을 보충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제주지역 기업체를 대상(응답 119개)으로 실시한 '2019년 상반기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중 51.3%에 해당하는 61개 기업이 금년 상반기 중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년도 상반기 채용실적대비 증가율이 3.17% 하락한 수치이다.

2018년과 비교했을때 2019년(1~12월)의 채용규모는 어떠할 것이라고 예상하는지를 묻는질문에 "2018년보다 늘릴 것(17.1%)", "2018년과 비슷(61.9%)", "2018년보다 줄일 것(21.0%)"이라고 응답해 하반기에도 고용률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인재채용과정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36.9%)"을 가장 많이 뽑았고, "임금 등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26.2%)", "채용 직원의 조기 퇴직(16.2%)", "낮은 기업 인지도(5.4%)", "전략적인 채용기법 부재(1.5%)"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최저임금 인상이 귀사의 사업 및 인력운영에 어떤 부담을 끼칠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부담(47.1%)"이 가장 많았고, "매우 크게 부담(37.0%)", "별다른 부담없다(16.0%)"순으로, 전체 응답자중 84.1%가 2019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분석결과에서도 모든 업종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을 안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종과 서비스업종에서 임금인상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매우크게부담" 이라고 답한 업종은 제조업(47.7%)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기타사업서비스(22.7%), 도소매·유통,운수(15.9%), 농·축·어업(9.1%), 건설(4.5%) 순으로 파악됐다.

최근 1년간 정부 및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일자리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있다(35.7%)", "없다(64.3%)"로 응답률을 보였다.

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고용창출 및 안정화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14.6%)", "그렇다(39.0%)", "보통이다(43.9%)", "그렇지 않다(2.4%)"라고 답했다.

제주상의는 이번 조사 결과 조사기업 대부분이 2019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갖고 있었으며, 10인 미만의 소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 여건상 신규채용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주에게 정부 및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고용장려금제도를 비롯해 고용창출장려금제도, 고용안정장려금제도 등 각종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78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