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오염 한림지역 수돗물 수원지 저지로 변경

지하수 오염 한림지역 수돗물 수원지 저지로 변경
옹포수원지 2만t 중 1만t 대체
나머지는 서광지역 지하수 개발
  • 입력 : 2019. 01.22(화) 10:1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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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이 밀집해 지하수가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림지역 수돗물의 수원지가 한림읍 옹포리에서 한경면 저지리와 안덕면 서광리로 대체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강창석)는 한림지역 수질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상수원인 제주시 한림읍 옹포수원지 취수량 2만t 중 1만t을 인근 한경면 저지광역수원지에서 지난 16일부터 공급받아 급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림지역 수돗물은 옹포천에서 취수한 2만t을 고도처리시설 1만t과 급속여과시설 1만t으로 처리해 공급해왔다. 그러나 상하수도본부는 질산성 질소 농도가 7∼8㎎/L(먹는물 기준 10㎎/L)로 타지역의 농도(평균 3∼4㎎/L)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한림정수장 공급량 2만t 중 급속여과시설 물량 1만t을 저지광역수원(지하수)으로 대체해 타지역의 먹는물 수질기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공급한다.

 한편 상하수도본부는 한림정수장 고도처리시설 1만t을 대체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업비 52억원을 투자해 서광지역의 대체 지하수 10공(1만t) 개발과 5㎞ 길이의 관로 공사(관경 450㎜)를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새로 개발된 서광지역 취수원과 저지수원지에서 공급되는 2만t을 한림지역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상하수도본부는 옹포천 수원에 대해서는 먹는 물 수질기준(10㎎/L이하)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오염원 차단 등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또한 한림정수장(고도정수처리시설)은 서부지역 지하수 수위 하락 및 물부족 등을 대비해 예비상수원으로 운영함으로써 서부지역의 안정적인 상수원 공급을 위한 시설로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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