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제주문화계가 뛴다] (6)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

[새해 제주문화계가 뛴다] (6)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
100주년 3·1절 기리고 교향악축제 개막 연주
  • 입력 : 2019. 01.22(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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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은 4월 2일 서울 교향악축제 개막 공연을 펼치는 등 2019년에도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간다.

4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30주년 교향악축제 첫 무대
3월 1일엔 제주아트센터서
제주합창단과 특별 연주회
오케스트라 3관 편성 과제

제주 연주자들이 국내 대표적 클래식 음악축제의 서막을 연다. 2019교향악축제 첫 날 연주회를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이 꾸미기 때문이다.

제주교향악단은 1985년 꾸려진 탐라합주단을 모태로 이듬해 창단된 제주시립교향악단에서 출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으로 새롭게 명칭을 바꿨다.

33년 역사를 지닌 제주교향악단은 한 단계씩 성장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는 오케스트라로 커왔다. 현재 '젊은 패기와 탁월한 곡 해석으로 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평을 듣는 3대 정인혁 상임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제주교향악단은 2019년 2월 21일 신년음악회를 겸한 143회 정기연주회로 문을 연 뒤 12월 송년음악회로 한 해를 마무리짓는다. 제주아트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만큼 이 곳 대극장을 주무대로 사계절의 변화를 따라 오케스트라 선율을 풀어낸다. 이같은 여정에 서울 교향악축제, 3·1절 100주년 기념 연주회 등 특별한 무대들이 잡혔다.

교향악축제와 제주교향악단의 인연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시립교향악단 시절부터 2년에 한번 꼴로 교향악축제로 향해 역량을 쌓아왔고 제주4·3 70주년이었던 지난해엔 30회 교향악축제에 초청돼 말러의 '교향곡 5번' 등으로 인상적 선율을 그려냈다.

이번 교향악축제는 4월 2일부터 4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이듬해인 1989년 시작돼 지난 29년간 500회 이상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오케스트라의 질적·양적 발전을 견인해온 행사다.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7개 교향악단이 탄탄한 협연진과 호흡을 맞춘다. 제주교향악단은 4월 2일 개막 연주회 주인공으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제주교향악단의 교향악축제 참가는 이번이 16번째다.

3월 1일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합창단과 손을 잡고 3·1절 100주년 기념 연주회를 펼친다. 역사적인 그날의 의미를 기리며 제주도립제주예술단원들이 웅장한 화음을 빚어낼 예정이다.

11월에는 음악계 샛별을 발굴하는 신인음악회를 갖는다. 제주교향악단 신인음악회는 매년 협연 응모자가 늘어날 정도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제주교향악단의 역량이 모아지는 정기연주회는 올 한해 모두 일곱 차례 예정됐다.

제주교향악단에게도 고민은 있다. 70명인 현 정원을 늘려 오케스트라를 3관으로 편성하는 일이다. 최소 85명 이상의 단원을 두고 연주회를 소화하는 다른 광역자치단체 교향악단에 비하면 제주는 단원수가 한참 모자라다. 그래서 주요 공연 때마다 객원 연주자를 불러써야 하는 형편이다. 제주교향악단 측은 제대로 된 소리를 내려면 현악 주자 10명 등 지금보다 적어도 20명 가량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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