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꾼 아닌 새날 제주 축제의 주인공으로

구경꾼 아닌 새날 제주 축제의 주인공으로
2019기해년 탐라국 입춘굿 마을별·세대별 워크숍 확대
공동체 특성 반영 작품 제작 입춘굿 퍼레이드 등에 참여
  • 입력 : 2019. 01.21(월) 17:5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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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어린이집 아이들이 테왁 그림 그리기에 앞서 눈을 감고 바다 속 모습을 상상해보고 있다.

2019기해년 탐라국 입춘굿은 구경꾼이 아닌 무대의 주인공으로 새날을 여는 축제로 꾸며진다. 마을별, 세대별 워크숍을 강화하는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늘렸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 주관하는 탐라국입춘굿은 '봄, 움트는 생명을 맞이하다'를 주제로 제주목관아 등에서 열린다. 1월 25일 시민축원마당을 시작으로 2월 1일 낭쉐코사, 2월 2일 거리굿, 2월 3일 열림굿, 2월 4일 입춘굿이 이어진다.

이번 입춘굿에 앞서 제주민예총은 세대별, 마을별 워크숍을 이어왔다. 입춘굿의 의미를 배우고 예술가와 협업하며 공동체의 특성을 담아 입춘굿에서 선보일 퍼레이드, 짧은 극을 완성시키는 과정이다.

제주시 일도 1동은 전통시장이 있는 동네 특성을 반영해 시장에서 파는 물건들과 상인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이용해 기원신을 제작하기로 했다. 삼도 2동은 기해년을 맞아 풍요를 비는 황금돼지 퍼레이드를 펼친다.

인화로 사회적 협동조합은 직접 염색한 천연 염색천을 이용해 통시와 돗걸름, 보리 농사 이야기를 풀어낸다. 예술가들이 모인 예탐괜춘은 업사이클링 재료로 낭쉐 제작에 나선다. 제주 청년모임 청기백기, 볍씨학교, 굴렁쇠 방과후, 올리브나무 어린이집 아이들도 자청비 신화나 바다 이야기를 소재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 참여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찾아가는 입춘교실은 10명 이상 동아리나 단체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이달 25~31일 마련된다. 소탈, 입춘등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입춘공방은 제주시 용담동 아트공간 길에서 진행된다. 제주민예총 페이스북(페이지 '탐라국 입춘굿')이나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jejuminyechong)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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