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제주 공급 본격 속도.. 나머지 지역은?

LNG 제주 공급 본격 속도.. 나머지 지역은?
제주도 21일 LNG 수급 기본계획 의견수렴 보고회
우선 공급 시 도내 절반 세대 혜택…지역 갈등 우려
  • 입력 : 2019. 01.21(월) 17:14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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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LNG(액화천연가스) 배관을 설치할 경우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구는 69곳으로 총 18만여세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관 설치에 대한 투자가 완료되면 도내 절반 세대에 LNG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LNG 수급을 받지 못하는 미공급 지역이 발생하고 기존 LPG(액화석유가스)업계 등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제주근로자종합복지관 3층 회의실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뢰한 'LNG 수급계획 수립 용역'관련 업계 의견수렴 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비는 3억1500만원이며, 오는 3월 완료된다.

연구진은 LNG 수요군은 도내 정압기 기준 약 69곳(밀집지 310개소·18만417세대)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는 44곳(밀집지 195개소·13만5089세대), 서귀포시는 25곳(밀집지 115개소·4만5328세대)이다.

특히 우선공급 가능지역에 대한 투자가 완료되면, 지난 2017년 기준 전체 세대(27만8201세대) 가운데 약 15만1647세대(54.5%)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역별 LNG 수요량은 연간 제주시 약 8241만6000㎥, 서귀포시 1477만7000㎥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LNG 요금은 현재 LPG값의 50~70% 수준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이번 수급계획이 현재 도시가스 우선 보급가능지역이 밀집도 중심으로 설계돼 지역간 요금 편차 및 미공급 지역 등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경제성이 부족한 동·서 권역을 중심으로 정부의 LPG 배관망 구축사업 활용 ▷LPG 저장탱크 지원 사업을 통해 LPG 탱크+배관망 방식 적용 ▷지자체 예산 확보로 보급 권역 확대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또 LPG업계 상생방안으로 ▷LNG 배관사업 참여 확대 ▷발전기금 조성방안 검토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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