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마을기업 수익 창출 힘들다

제주도내 마을기업 수익 창출 힘들다
  • 입력 : 2019. 01.21(월) 15:38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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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마을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이 2018년 7월 23일부터 8월 17일까지 제주도내 마을기업 31곳(1곳 미조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도내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을기업 운영시 애로사항은 안정적 수익 창출(17.9%), 운영자금 부족(16.7%),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지원정책 미흡(15.6%), 전문인력 확보(13.3%), 마을기업 생산 재화 및 서비스 판로(11.1%), 신규 사업모델 개발(7.8%), 기업운영체계 구축과 적정수준 임대료의 사업장 및 작업장 마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으로는 제조업(38.8%)이 가장 많았고 농·임·수·축산업(29.0%), 도소매업(16.1%), 문화·예술·관광서비스(12.9%), 환경(3.2%) 순이다.

 기업형태는 영농조합법인(48.4%), 주식회사(29.0%), 협동조합(12.9%), 영농회사법인(9.7%) 등 순으로 나타났고 주력상품 및 서비스는 농수산물(26.7%)이 가장 많았고 농수산물 가공품(22.0%), 체험상품과 기타(각 17.1%), 제품 제조(7.3%), 음식과 전통주(각 4.9%) 등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5000만원 이상(25.7%), 매출 없음과 2,000~3,000만원 미만(각 22.6%), 1,000만원 미만과 1,000~2,000만원(각 9.7%), 4,000~5,000만원 미만(6.5%), 3,000~4,000만원 미만(3.2%) 등으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해결과제로는 판로 확보(25.9%), 운영자금 확보와 상품 및 기술 개발, 네트워크 구축(각 16.1%), 실무진의 능력 배양(12.9%), 운영인력 확보(9.7%) 등으로 나타났다.

 마을기업의 시급한 지원사업 분야는: 네트워크를 통한 판로개척 지원(38.7%), 기업 홍보 및 마케팅 지원(25.8%), 지정 및 재지정 관련 상담(16.1%), 기업 기초컨설팅 지원(12.9%), 마을공동창고 용도변경 지원과 도 차원의 행정적 지원(각 6.5%) 등으로 조사됐다

 최영근 제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마을기업 활성화(발전)를 위해서는 예산지원 확대, 마을기업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 사업장 및 작업장 등 공간지원 확대, 컨설팅 지원과 전문인력 지원, 판로개척 및 홍보 지원 등 전방위적 행정지원 강화가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단기과제로 제주형 마을기업 개념 정립, 장기발전 플랜 수립, 마을기업 지원기관의 역할 강화, 마을기업 관계자 협력체계 구축 및 정례화, 마을기업 가치 고취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 내실화 등이 필요하고 중장기과제로 지역주민과 공동체 의식 강화, 스타마을기업 발굴·육성, 제주형 마을기업 심벌(CI) 개발, 마케팅 및 판로지원 등 시장지향성 강화,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비즈니스모델(수익모델) 개발 구축, 업종 다양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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