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산부, 구급차에서 여아 출산

30대 임산부, 구급차에서 여아 출산
  • 입력 : 2019. 01.20(일) 14:54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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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차에서 산모의 분만을 도운 임건재 소방사, 김수호 소방사, 양영철 소방장(왼쪽부터).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임산부를 이송하던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구급차 내에서 소중한 생명이 탄생했다.

20일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7분쯤 119종합상황실에 서귀포시 동홍동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는 오모(32·여)씨가 출산이 임박했다는 긴급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홍119센터 소속 임건재·김수호 소방사와 양영철 소방장이 임산부인 오씨를 구급차에 싣고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얼마 되지 않아 임산부의 진통과 함께 신생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이에 급대원들은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했다.

그 결과 이날 오후 11시 22분쯤 구급차 안에서 여자아이를 무사히 순산할 수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위해 보호자와 협의한 뒤 산모와 아이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 산모와 아이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이가 모두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며 "황금돼지해에 구급차에서 태어난 아이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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