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1명 RSV 감염

제주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1명 RSV 감염
보건당국 신생아실 폐쇄.. 신생아 13명 등 대상 역학조사 진행
  • 입력 : 2019. 01.20(일) 12:51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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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명이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시보건소는 지난 17일 호흡기 증상이 악화된 신생아가 종합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 후 검사 결과 RSV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해당 조리원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당시 같은 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 13명을 포함해 조리원 관계자 등 60여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당 조리원이 전염병 감염 예방에 대해 사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를 파악하는 등 조리원의 모자보건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은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영유아나 면역 저하자,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켜 입원치료를 권한다.

RSV의 잠복기는 2∼8일로 알려졌다. RSV에 감염되면 재채기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을 심하게 하고 숨을 가쁘게 쉰다.

 제주시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이나 의료기관 신생아실의 경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는 등 감염증 예방·관리 수칙을 준수해야한다"며 "신생아 보호자와 가족은 특히 개인위생에 신경써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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