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응급처치로 생명 얻은 신생아의 특별한 '첫돌'

119응급처치로 생명 얻은 신생아의 특별한 '첫돌'
조기출산으로 도움 받은 부부 제주소방서 방문
  • 입력 : 2019. 01.19(토) 12:02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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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응급처치로 새생명 얻어 첫돌 맞은 아기 축하.

임신 23주만에 태어나 위기의 상황을 맞았던 신생아가 119의 응급처치로 생명을 얻은 아기가 첫 돌을 맞아 소방서를 찾았다.

 지난 18일 제주소방서에 제주시 삼도동에 사는 전모(1)양과 전 양의 어머니 김모(39)씨가 첫 돌을 맞아 찾아왔다.

 김씨는 지난해 1월 19일 오후 4시쯤 자택에서 임신 23주만에 갑자기 진통이 와 전 양을 낳게 됐다.

 출산 직후 전 양의 심장이 멈춰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김씨는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는 전 양에게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 양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이 호전됐고 퇴원해 무사히 첫 돌을 맞게 됐다. 김씨는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인 강경아 소방교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첫돌을 맞아 제주소방서를 방문했다.

 이날 김씨는 "갑작스러운 진통과 출산 속에서 119밖에 생각나지 않았다"며 "구급대가 없었더라면 오늘 딸의 첫 돌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경아 소방교는 "출동 당시 아이가 너무 작아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뿌듯한 마음이 들었고 앞으로도 어려울 대 도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든든한 119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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