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제주환경운동연합 "이호유원지 조성사업 전면 재검토하라"
"숙박·카지노 사업 전락 도민 복지 상실"
  • 입력 : 2019. 01.17(목) 18:10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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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은 17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공유수면매립으로 인한 해양환경 파괴와 해수욕장 사유화 논란이 일었던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다"며 "최근 제주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시행자가 제출한 이호유원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안은 결국 대규모 호텔과 콘도시설을 중심으로 한 숙박업으로 여기에 초대형 카지노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은 유원지의 공공성이 상실된 채 제주형 유원지 시설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되면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주민의 복지향상을 위한 유원지 조성사업이 아닌 사업자의 이윤창출을 위한 숙박업으로 전락했다"며 "토지이용계획상 숙박시설은 부지면적 대비 26.84%로 다른 시설과 비교해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변 해안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경관 독점 및 사유화도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제주도가 도민을 위한 올바른 유원지 정책 방향을 잡아나가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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