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이용 만족

제주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이용 만족
대중교통 소외지역 10개 노선 10대 운행
제주연구원, 운영 발전 방안 연구 결과
월평균 4500여명 이용객 중 71%가 노인
  • 입력 : 2019. 01.17(목) 17:19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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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에 대해 이용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노선 직선화와 하차지점의 유연한 운영 등 추가적인 개선방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17일 '제주지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운영 발전 방안' 연구 결과를 통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대상으로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지역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대중교통 소외 및 취약 지역에 대한 이동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2017년 하반기 도입됐으며, 2018년 3월부터 조천읍·한림읍·남원읍·한경면·대정읍 지역 10개 노선에서 10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대형택시를 활용해 기존 대형버스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행복택시나 특별교통수단과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타지역과는 차별된다.

 연구 결과 월평균 4500여명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이용자의 71%가 어르신으로 나타났다. 일부 수요응답형 노선의 경우 일반인과 학생들의 통근 및 통학을 지원하는 교통수단으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용자들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의 노선, 배차간격, 운행시간 등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자 인터뷰 결과에서도 77.6%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기존 대형버스 노선을 대체하는 형태로 도입됨에 따라 교통복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운송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읍면지역의 운행환경을 고려할 때 효율성과 안전성이 담보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수요가 적은 노선을 수요응답형으로 전환하고, 시간대별·계절별 이용수요 변동이 심한 노선 등을 중심으로 추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대형택시 외에 전기승용차(전기택시)를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장기적으로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행복택시, 특별교통수단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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