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도로·공원 토지매입 본격 추진

장기미집행 도로·공원 토지매입 본격 추진
서귀포시, 일몰제 앞둬 우선대상 공원·도로 50곳 선정
올해부터 2023년까지 사유지 매입에 3064억원 투입
  • 입력 : 2019. 01.17(목) 14:4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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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올해부터 5년간 3064억원을 투입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공원과 도로의 사유지 매입에 나선다. 사진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한 곳인 새섬공원.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가 2020년 7월부터 시행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를 앞두고 올해부터 5년간 총 3000여억원을 투입해 관련 시설의 사유지(토지)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도로·공원 가운데 우선사업대상 50곳(도로 40개 노선, 공원 10곳)을 선정, 올해부터 토지 매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서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고시된 지 10년이 넘도록 시설되지 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640곳(도로 626곳, 공원 10곳, 광장 3곳, 주차장 1곳)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시-제주도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거쳐 우선적으로 추진할 도시계획시설 50곳을 선정했다. 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3064억원(도로 1617억원, 공원 1447억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하는 연차별 계획을 세웠고, 올해는 도시계획시설 내 토지 매입에 789억원(도로 486억원, 공원 30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는 우선사업대상 40개 노선 중 올해 추진할 26개 노선에 대해 토지출입허가 공고, 토지분할측량, 보상계획 열람공고 및 감정평가를 추진중이고, 22개 노선에 대해서는 실시설계용역도 발주했다.

 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의 경우 우선사업대상 10곳의 기본설계와 올해 추진할 5곳에 대해서는 감정평가와 보상협의를 추진중이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내 사유지의 원활한 매입 추진을 위해 해당 노선별 마을을 방문해 추진위원회 구성을 요청하고, 토지보상 협의에 적극적인 노선을 우선 매입할 방침이다. 공원도 마을회가 소유하고 있는 5곳(29필지, 26만2000㎡)의 지역을 우선 방문해 설명과 보상 협의를 추진하고, 공원별 대지주도 방문해 보상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추진을 위한 사유지 매입은 지역주민과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이해 관계인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미집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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