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현상 장기화

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현상 장기화
2018년 신규도급 6321억…2년새 절반으로 줄어
1조원 돌파 2015~2016년 정점으로 하향세 뚜렷
  • 입력 : 2019. 01.17(목) 14:3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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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건설경기의 침체현상이 장기화 모드로 진입하고 있다.

 17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현재 도내 종합건설회사 503개사 중 295개 협회 회원사에서 신규 도급한 공사는 558건 6321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4건, 7333억4200만원)과 비교해 1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621건 1조264억여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무는가 하면 2015년(1조1235억여원)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 돌파를 정점으로 하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가 340건 4196억원으로 304건 4383억7500만원이던 전년에 비해 4.0% 감소됐으며, 토목공사도 218건 2124억원으로 전년(300건 2949억6500만원)보다 28.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공공부문이 379건 3327억원으로 2017년 439건 4576억원에 비해 27.0% 감소한 반면 민간부문은 179건 2999억원으로 165건 2758억원 보다 9.0%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18년 12월말 기준 전체 수주총액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세로 마무리됐다.

 공공부문인 경우 학교 시설공사(32억원)를 비롯해 상수관망 블록시스템 구축공사(23억원)와 제주지방경찰청 의경교육센터 신축공사(28억원) 등 계약이 있었으나 감소세로 마무리됐다.

 민간부문은 주거용시설 건축(4건, 136억원)과 업무시설(3건, 232억원) 등의 계약에 힘입어 소폭의 증가세로 마무리 됐으나 2017년 침체국면의 기저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2016년에 비해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 면적도 감소(29.5%)하고 있고, 미분양주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미뤄 민간 건설경기의 낙관적인 전망은 어려울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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