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18년 대북주에서 배우는 19년 대북투자

[주간 재테크 핫 이슈] 18년 대북주에서 배우는 19년 대북투자
단기 상승폭 높아 변동성에 주의해야
  • 입력 : 2019. 01.17(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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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회담 가시화 속 대북경협주 모멘텀 지속
상승따른 추격 매수 자제… 단기적 관점서 투자를



2018년 국내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테마는 대북경협주였다. 작년 3월 급격히 변화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대북관련 산업을 하거나 북한 인프라 산업에 관련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은 모두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북미정상회담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감과 제약·바이오 업종의 모멘텀 부재 속에서 다시금 투자자들의 자금은 급격하게 대북경협주로 집중되고있다. 제2차 북미회담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으며 연초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 이후 미국의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제재예외 조치 등 대북경협주에 대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제재 해제 조치는 비료 및 사료 등 2018년 1차 대북주 상승시기에 다소 상승폭이 적었던 종목에 대한 매수세로 급격히 유입됐다. 비료, 사료 관련주들이 최근 큰폭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북제재가 해제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광물 자원 관련주들 역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1월17일 김영철이 방미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늦어도 2월에는 2차 북미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크게 확대돼가고 있다. 때문에 대북경협주들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2018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3월 북한의 급격한 입장 변화로 시작된 남북대화 모드는 남북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대북경협주의 급등을 이끌었다. 이후 북미간의 마찰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대화가 재개된 뒤 실무자회의, 고위급 회담을 거쳐 제1차 북미회담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와 함께 대북경협주들은 북미회담 확정 이후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상승폭의 30~50%, 몇몇 종목은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아울러 작년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이 연기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2019년 신년사에 비핵화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트럼트 대통령의 회답, 더불어 국제정세를 흔들었던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인한 회담이 끝나가면서 다시 최대 관심사로 대북정책이 떠오르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톡홀롬에서 과거 6차례에 걸친 6자 회담에서 북한측 차석 대표였던 최선희 부장과 비건 한미워킹그룹 특별대표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고, 곧바로 18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를 통한 마이크 폼베이오 장관과의 고위급 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는 2차회담으로 이어지는 2018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

2018년 대북경협주의 단기 고점은 북미회담을 전후로 해서 발생했다. 현재 북한과 미국의 협상은 고위급회담 목전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며, 향후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진다면 북미회담까지의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2차 대북경협주의 단기고점은 북미회담 일정이 정해진 이후 회담을 전후로 또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빠르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상승에 따른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북경협과 관련된 이슈는 북미회담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과거흐름을 본다면 2차북미회담이후 다시 구체적인 조치 또는 모멘텀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소강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단기 상승폭이 높았던 만큼 소강 상태라고는 해도 변동성이 상당할 것이기에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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