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삼도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열린마당] 삼도119센터 소방실습을 마치며
  • 입력 : 2019. 01.17(목) 00:00
  • 김경섭 수습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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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을 도우는 일을 좋아했고 보람을 느꼈다. 그랬기 때문에 소방관이 되고 싶었고 응급구조과에 입학했다. 학기가 끝나고 소방실습을 나오게 됐는데 오래도록 바라왔던 것이라 너무 설레고 좋았다.

제주소방서에 배정을 받고 삼도119센터로 가게 됐다. 팀장님과 반장님들이 스스럼없이 반겨주셔서, 먼저 실습한 친구들이 했던 가족 같은 분위기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구급대원분과 함께 구급차 내부를 보러 갔는데 클 줄 알았던 구급차 안은 생각보다 좁았고 보지 못했던 장비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책으론 알 수 없었던 사용할 때 주의할 점, 팁 같은 것도 많이 알려주셔서 도움이 됐다.

얼마 되지 않아서 출동벨이 울렸는데 첫 출동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머릿속으로 반장님들 옆에서 잘 보조하며 짐만 되지 말자고 생각하고 구급차에 탔다. 1분1초라도 아끼기 위해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벨이 울림과 동시에 출동하시는 소방관분들을 보면서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더 확고해졌다.

지금까지 출동을 나가면서 중증인 환자는 보지 못해 아쉽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환자가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거의 경증환자들이 많았지만 그 환자분들이 고맙다며 고생이 많다는 말 한마디를 들을 때 마다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소방센터에선 우리가 흔히 아는 화재, 구조, 구급뿐만 아니라 소화전등 소화시설의 관리, 인명구조함 및 구급함 관리 등 도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짧았던 4주간의 소방실습이 끝나서 아쉽지만 값진 경험들과 기대했던 것만큼 많이 배워 가서 좋은 시간이었다. 실습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센터장님, 팀장님, 반장님들 존경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강기성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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