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위축'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위축'
2018년 12월 소비심리지수 84.7… 중하위권
주택가격 낮아지고 토지시장은 전국 최저
  • 입력 : 2019. 01.16(수) 16:1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위축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16일 공표한 2018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90.7로 전월대비 5.4p 하락해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91.5)은 전월대비 8.4p 하락해 하강국면에 진입, 비수도권(90.1)은 전월대비 1.7p 하락하며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제주지역은 84.7로 17개 시도중 12위권이었다.

 전국 주택시장소비자심리지수(90.6)는 전월대비 5.6p 하락하며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제주는 85.4로 부동산시장 심리와 마찬가지로 12위권이었다. 전국 주택매매시장소비자심리지수(97.2)도 전월대비 6.1p 하락하며 보합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는 86.9였다.

 전국 토지시장소비자심리지수(90.9)는 전월대비 3.7p 하락하며 하강국면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93.7)도 전월대비 3.2p 하락해 하강국면에 진입했다. 제주지역은 78.0으로 17개 시도중 가장 낮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는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2018년 12월 소비심지지수부터는 제주와 세종시가 포함돼 공표되고 있다.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주택 매도 및 매수동향에 의하면 제주지역은 78.6%가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응답했다. 토지와 관련해서도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응답이 62.5%를 차지했다. 매수는 5.4%에 그쳤다. 주택매매거래 동향에 있어서는 10명중 4명꼴인 39.3%가 감소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토미매매 거래 동향 역시 37.5%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토지가격 수준을 묻는 항목에서는 37.5%가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는 거주주택 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낮아졌다는 응답은 20.7%, 높아졌다는 비율은 12.5%를 차지했다. 인근주택 가격에 대해서는 36.3%가 낮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12월 주택구입 계획을 묻는 항목에 대해 제주지역 응답자 85.7%가 1년 이후에 한다고 답했다.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비율이었다.

 12월 토지가격 수준에 대해선 23.5%가 전분기에 비해 높아진다고 답한 반면 18.7%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56.3%는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와 일반인 6400가구를 상대로 설문해 산출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0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