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달쓰레기 매립장 방화설비 등 화재 대응체계 강화

색달쓰레기 매립장 방화설비 등 화재 대응체계 강화
  • 입력 : 2019. 01.16(수) 15:25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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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12일 발생한 색달매립장 화재와 관련 자체방화설비 등 화재 초기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1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화재상황을 조기에 대처할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추가 예산이 필요한 경우 단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매립가스 발생 및 쓰레기 마찰로 인한 불꽃으로 인한 자연발화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함에 따라 매립장 당직 순찰 주기를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조정하고 폐건전지 등 자연발화의 가능성이 높은 폐기물 반입을 최대한 차단하는 등 매립장 관리를 강화한다.

또 매립장 내 기존 4시간 정도 살수하던 것을 8시간으로 두 배가량 늘림으로써 쓰레기 매립장 내 함수량을 높여 자연발화를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추가 예산을 필요로 하는 방화설비 등의 마련에는 CCTV 및 모니터를 설치해 화재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자체방화를 위한 살수차량 구입과 소화전 설치, 소방용수 확보를 위한 수조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화재가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매립공법 등도 찾을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순찰강화로 조속한 초동조치와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해 재활용품 선별장 등 주변 건축물의 2차 피해가 없도록 매립장 시설 유지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근본적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 3시쯤 색달쓰레기매립장에서 축적된 열로 인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 등 76명의 인력과 소방차 및 굴착기·도자·물차 등 장비 23대가 동원됐으며, 신속한 초동조치와 민·관 협조하에 진행된 진화 작업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없이 7시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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