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급경사지 나폴리지구 긴급안전시설 완료

서귀포시, 급경사지 나폴리지구 긴급안전시설 완료
붕괴 우려 따라 보행자 안전 위해 돌망태 옹벽 설치
  • 입력 : 2019. 01.16(수) 11:3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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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석축 배부름 현상으로 붕괴가 우려됐던 서귀동 나폴리지구에 긴급안전시설인 돌망태 옹벽 설치를 마무리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석축의 '배부름 현상'으로 사면붕괴가 우려됐던 서귀포시 서귀동 나폴리지구에 긴급 안전시설이 설치됐다.

 서귀포시는 사면붕괴 우려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해온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60m 구간에 긴급안전시설인 돌망태 옹벽 설치공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나폴리지구 석축은 50여년 전쯤 시설돼 그동안 사면붕괴 위험이 제기돼 온 곳으로, 2017년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재해위험성이 높아 정비계획수립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

 특히 작년 여름철 이후 잦은 국지성 호우로 지반이 약해지고, 석축 배부름 현상도 심해지면서 보행자 안전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귀포시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항구적인 대책수립 전까지 임시 안전난간 설치 등 긴급처방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작년 11월부터 긴급 공사를 진행해 왔다.

 시는 긴급안전시설을 설치하면서 천지연과 접해 있고,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지연 난대림지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특수성을 감안해 보행자 안전확보는 물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친환경적인 석조공법으로 추진했다.

 또 시는 이번 긴급안전시설과는 별개로 중앙지원사업인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위해 올해 6억원을 투입해 실시계획(기본 및 실시설계)을 수립하고, 일부 편입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를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가 이전보다 자주 발생하면서 지반 약화 등 사면불안정으로 보수보강이 필요한 곳들이 계속 생겨날 것으로 예상돼 행정이 파악하지 못하는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신고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나폴리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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