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안덕 끌로드아트홀 '책 읽는 방' 변신

제주 안덕 끌로드아트홀 '책 읽는 방' 변신
피아니스트 강효지씨 기획 '내 방'시리즈 살롱 콘서트
청춘 고뇌 담은 '데미안' 매개 음악·문학·영화 어울림

  • 입력 : 2019. 01.14(월) 18:1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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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내 방' 시리즈로 끌로아트홀에서 제주 관객들과 만나는 제주출신 피아니스트 강효지.

어느 시절 읽었을 소설 한편의 감동이 작은 문화공간에서 살아난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자리한 끌로드아트홀에서 이달 18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제주출신 피아니스트 강효지씨의 살롱 콘서트다.

예술기획 끌로드가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강효지씨가 직접 기획을 맡았다. '내 방' 시리즈의 첫 번째 콘서트로 '책 읽는 방'을 주제로 꾸민다.

강씨가 선택한 책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로 알려진 '데미안'이다. 내면에 불안과 좌절을 안은 청춘 세대의 고뇌를 담은 소설로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묻는다.

이날 콘서트는 '데미안'을 따라가며 강효지씨가 느꼈던 감정을 청중들과 나눌 예정이다. 문학과 영화를 넘나들며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한 편의 연극 같은 북콘서트로 진행된다.

연주곡은 포레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시칠리안느', 에네스쿠의 '유년의 초상', 페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형제들', 쇼팽의 '스케르초 3번', 메시앙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변주곡', 바흐의 '마태 수난곡' 중에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로 짜여졌다. 피아니스트 강효지, 바이올리니스트 김혜미, 비올리스트 강태영이 출연한다.

'내 방' 콘서트를 이끄는 강효지씨는 현재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작곡가, 큐레이터, 공연예술가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 재학 중에 독일로 유학해 하노버 음대에서 피아노와 작곡 전공 전문연주가 과정, 피아노 전공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관람료는 2만원. 소규모 공연장인 만큼 예매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10-3361-8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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