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5월 방한 가능성 제주관광 '훈풍' 불까

시진핑 5월 방한 가능성 제주관광 '훈풍' 불까
한한령 이후 中 관광객·중국발 크루즈 급감
도내 업계 경영난…한한령 해제 영향 기대
  • 입력 : 2019. 01.14(월) 15:26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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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4월 북한, 5월 우리나라를 연달아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얼어붙었던 제주관광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이 4월 북한을 방문할 것 같고 5월에는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이 매우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금지령)' 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한한령 이후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을 차지하던 유커(游客) 방문이 급감하면서 도내 관광업계 경영난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관광객 입도 현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111만52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16만7382명보다 5만6862명(4.9%) 줄었다.

2016년(337만6969명)과 비교해도 226만6449명(67.1%)나 급감했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1월 기준 60만2414명으로, 2016년 289만2650명보다 229만236명(79.1%)나 감소했다.

특히 제주도의 연도별 크루즈 제주기항 실적에 따르면 2016년 25회, 2017년 19회, 지난해 8회 등으로 크게 줄었다.

중국발 기항 횟수의 경우, 2016년 487회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가 2017년 79회로 급감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실적이 전무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 이 같은 정세가 풀리면서 침체된 관광업계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한령이 풀리는 것에 대비해 중국인 개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등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관광 정책 등을 마련해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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