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일하든 10년 일하든 최저임금 받는다"

"3년 일하든 10년 일하든 최저임금 받는다"
제주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 기자회견
최저임금 10% 상승, 예산은 2.8% 증가
  • 입력 : 2019. 01.14(월) 14:32
  • 홍희선 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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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아동센터 예산부족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홍희선기자

아동복지법에 따라 운영되는 지역아동센터의 올해 정부보조금이 최저임금 인상폭에도 못 미치는 2%대에 그치면서 관련기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아동센터 예산부족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제주도지역아동센터 연합회는 "지역아동센터 지원예산은 인건비, 프로그램비, 관리운영비 등이 모두 포함돼 기본운영비 항목 하나로 지급되고 있다"며 "하지만 2019년 지역아동센터 기본운영비 예산은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2.8% 상승에 그쳐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3년을 일하든, 10년을 일하든 경력과 무관하게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며 "이마저도 올해는 아이들의 프로그램비를 깎아 받아야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이어 "매 해 센터장들은 대기업이나 민간단체에게 우리 센터에 프로그램을 운영해 달라는 지원서를 수십장씩 작성하느라 정작 아동들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우리는 최소 필요 경비와 인건비를 분리해서 지원해달라는 요청이었는데 정부는 침묵하고 국회는 자기들 밥그릇을 챙기고 기재부는 현장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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