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급주택 노려… 중국인 원정 절도단 검거

제주 고급주택 노려… 중국인 원정 절도단 검거
제주서부서 지난 10일 중국인 4명 검거해 구속 수사중
한림·애월읍 고급 주택단지 돌며 2400만원 상당 훔쳐
무사증으로 입국·국제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 빌려 범행
  • 입력 : 2019. 01.14(월) 14:3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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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해 절도 행각을 벌인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고급 주택가를 돌며 귀금속 등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국인 웨모(23)씨 등 4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웨씨 등 4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제주시 한림읍 고급 주택단지에서 불이 꺼져 있는 집을 골라 공구를 이용해 잠긴 문을 열고 고급시계 및 귀금속을 훔치는 등 올해 1월 8일까지 제주시 한림읍과 애월읍 고급주택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2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지막 범행이 이뤄진 지난 8일 피해 신고접수를 받고 출동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급하게 달아나는 차량을 이상히 여겨 차량번호를 조회해 렌터카임을 확인했다. 이어 렌터카 업체에 대여자 인적사항을 파악해 이들 일당이 국제운전면허증으로 차량을 빌린 것을 확인하고 지난 10일 오후 8시2분쯤 차량 반납에 나선 피의자 2명을 긴급체포했다.

 아울러 같은날 오후 10시10분쯤에는 중국 상해로 도주하려는 나머지 피의자 2명을 제주공항 출국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무사증으로 지난달 26일 제주에 들어 왔으며, 국제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려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강성윤 서부서 형사과장은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검문검색 및 112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한 출동 및 초동수사를 통해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을 통해 민생치안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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