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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서술·논술형 평가 확대 '뜨거운 감자'
지난해 제주 지필평가시 20% 의무화... 교육계 일부 반발
도교육청, 올해 시행지침 개정 논의 돌입... 결과 주목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9. 01.10. 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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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중심평가가 강조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서·논술형 평가가 제주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개정한 중학교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에 서·논술형 평가를 의무화(모든 교과 지필평가시 총 배점의 20% 이상 반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과정중심평가의 좋은 취지와 달리 도교육청의 지침이 교사의 평가 자율성 침해 및 교사와 학생들의 업무·학습 부담 가중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음을 우려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2018학년도 중학교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에는 지필평가 문항 출제시 지필평가를 실시하는 교과는 총 배점의 20% 이상을 서술형 또는 논술형 평가문항으로 출제하고, 수행평가는 매 학기 환산총점(100점)의 40% 이상을 반영하도록 했다.

 1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도교육청의 서술·수행평가 비율 지침에 대한 교사의견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청에 단위학교 자율성 신장을 위해 지침에서 수행평가와 지필평가 비율 등의 항목 삭제를 지속 요구해왔다.

전교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교사 3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약 90%가 지침을 통한 강제가 아닌 학교자체적으로 평가 비율을 정하는데 '찬성' 입장을 보였다. 또 의견 수렴 결과 교원들은 대체로 비율의 권장이 아닌 의무 제시는 교사의 자율·평가권 침해와 시험 관련 업무 총량 증가에 대한 부담을 주고, 수행평가외에 전 과목 서술평가를 봐야하는 학생들에게도 학업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예·체능, 직업계고 과목 등 과목별 특성을 무시한 모든 과목의 일률적 적용도 문제삼았다.

 다만 고입 내신제가 실시되는 시점에서 평가 비율을 학교 자율에 맡기는 것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같은 현장의 회의적인 반응에 이달 중 올해 학업성적관리시행지침 개정에 나서는 교육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10일 지침 개정을 위한 현장추진단 첫 협의가 시작된 가운데 교육청은 예체능 과목의 특성을 반영하고, 학교현장의 업무가 가중되지 않는 선에서의 서술형평가 비율 조정을 고려해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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