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정당·정파 초월 4·3특별법 개정을"

제주도의회 "정당·정파 초월 4·3특별법 개정을"
제주도의회 4·3특위, 4·3특별법 통과 20주년 입장
  • 입력 : 2019. 01.10(목) 13:3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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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서 국회를 설득해 4·3특별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4·3특별법 국회 통과 20주년을 맞아 10일 입장을 발표했다. 4·3특별법은 1999년 12월 26일 극적으로 국회를 통과해 새천년 1월 12일에 공포돼 올해로 국회 통과 20주년을 맞았다.

 4·3특위는 "4·3특별법이 제정되는 과정에는 엄동설한에 풍찬노숙도 마다하지 않았던 제주도민과 선배 도의원님들이 있었다"며 "4·3특별법이 제정되고 난 후에는 이를 개악하려는 시도와 4·3왜곡도 끊이지 않았지만 도민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켜냈고, 4·3특별법이 있었기에 4·3진상조사와 대통령의 사과도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4·3특위는 이어 "4·3이 이제 대한민국의 역사로 당당히 자리 잡아 4·3특별법도 새 시대 상항에 맞게 거듭 태어나야 한다"며 "4·3특위는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도내 각 기관과 단체, 유족과 긴밀히 협력하고, 전국 지방의회와 연대도 추진하는 한편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대로 써 내려 갈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3특위는 또 "후세에도 변함없이 4·3이 기억될 수 있도록 국정교과서에 4·3의 역사를 올바로 표기하는 문제와 함께 일상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4·3교육은 진행돼야 한다"며 "유족복지에 모자란 부분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국내외 자료수집부터 4·3수형인과 같이 미진한 분야에 대한 조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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