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보전회 제주어 초급 교재 첫 선

제주어보전회 제주어 초급 교재 첫 선
전체 15개 단원 구성 '혼디 배우는 제주어 Ⅰ' 발간
듣기·말하기·읽기·쓰기 통해 제주어 기본 이해 도와
  • 입력 : 2019. 01.09(수) 18:1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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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가 외국어처럼 낯선 이들을 위한 제주어 교재가 만들어졌다. 사단법인 제주어보전회가 펴낸 제주어 초급 교재인 '혼디 배우는 제주어Ⅰ'이다.

이 자료는 제주어보전회 회원들이 평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제주어를 강의하면서 교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제작됐다. 제주외국어고 교장을 지낸 제주어보전회 이종실 이사가 편찬위원장을 맡아 7개월이 넘는 자료 수집과 연구 끝에 나왔다.

'혼디 배우는 제주어Ⅰ'은 총 15개 단원으로 구성돼 제주어로 된 상황을 접하면서 제주어의 어휘와 기본 문형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학습자를 기본적인 제주어에 노출시키면서 언어의 네 가지 기능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골고루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단원마다 도입부에는 자연스러운 회화체 표현으로 제주어에 입문할 수 있는 '들어보게'를 배치했다. 그 다음에는 앞서 익힌 표현을 자연스럽게 말해볼 수 있도록 했고 뒤이어 제주어로 표기하며 쓰기를 익힐 수 있는 지면을 뒀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단원을 정리하며 한번 더 제주어를 활용할 수 있게 꾸몄다.

'더 익어보게'와 '더 써보게'도 있다. '더 익어보게'는 제주어로 된 노래, 시, 속담 등을 통해 단원의 기본 단계에서 볼 수 없었던 제주어의 다양한 현상을 함께 읽으며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더 써보게'는 교육생들이 제주어를 활용해 직접 써보는 꼭지다. 부록으로 제주어표기법을 실었다.

양전형 이사장은 발간사에서 "이번 교재는 제주어 사용자들의 공감 속에 제주의 보물인 제주어를 보전하고자 체계적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첫 걸음의 책"이라며 "제주어 보전의 한 축으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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