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도청 농성 강제 해산 나설까

경찰 제주도청 농성 강제 해산 나설까
원희룡 지사 9일 자신 페북에 입장
"도청 시위대에 공권력 투입 기대"
  • 입력 : 2019. 01.09(수) 17:53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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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연좌농성중인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에 대해 경찰의 공권력 투입을 기대한다고 밝혀 경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원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일부 시위대가 도청 현관을 점거하고 있어 일주일동안 출퇴근이 참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찰에서 자신의 신변보호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현재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변보호가 아니라 제주도청을 출입하는 다수 도민과 민원인, 업무관계자, 그리고 제주를 바라보는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공공질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하며 "국가경찰이 본분을 정당하게 완수하는 것을 기대합니다"고 적어 연좌 시위대에 대해 사실상 공권력 투입을 희망했다.

원 지사는 마지막으로 단식 중인 김경배의 요구에 대해서는 "면담을 조건으로 하는 단식이라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면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시위를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면담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는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반대하는 도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주부터 연좌농성중이며 8일에는 원 지사가 제주도청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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