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재 줄고 인명·재산피해 증가

제주 화재 줄고 인명·재산피해 증가
작년 636건 발생 27명 사상·39억여원 피해
화재원인은 부주의·발화장소는 주택 최다
  • 입력 : 2019. 01.09(수) 17:5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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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지난해 화재 발생은 전년보다 줄었으나 인명과 재산피해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636건으로 하루 평균 1.7건꼴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751건보다 15.3% 감소한 것이다.

 반면 인명피해는 27명(사망 4명)으로 전년보다 12.5%(3명), 재산 피해는 39억5300여만원으로 약 1000만원이 각각 늘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1.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 29.8%, 기계적 요인 6.7% 순이었다.

 부주의 가운데는 담뱃불이 24.7%, 쓰레기 소각 21.7%, 불씨 및 불꽃 등 화원 방치가 20.2% 등이었다.

 발화 장소는 단독·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19.3%(123건)로 가장 많았고, 야외 13.2%(84건), 자동차 11.3%(72건), 창고시설 9.2%(59건), 음식점 4.8%(31건), 숙박시설 4.5%(29건)를 차지했다.

 실제 지난해 9월 27일 오후 11시21분쯤 서귀포시 보목동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집에 있던 A(58)씨가 사망하고, 이에 앞서 7월 15일 오전 1시51분쯤에는 제주시 건입동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불을 끄던 B(81)씨가 숨지는 등 주거시설에서의 화재사망사고가 많았다.

 조인재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 8일 신년사를 통해 "건물 관계자의 소방안전 책임의식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대형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며 "아울러 화재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범국가 차원으로 추진되는 화재안전특별조사도 차질없이 마무리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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