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읍면동 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제주민회를 구성하는 활동이 시작됐다.

　마을공화국제주특별위원회와 제주마을미디어협동조합, 제주주민자치포럼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읍면동자치 실현을 위한 제주민회 구성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월 8일까지 3·1제주민회 위원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919년 3월 1일 우리 선조들은 자주와 독립을 기치로 떨쳐 일어나 식민지 지배를 청산하고 우리 스스로 삶을 결정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거리로 나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며 "100년이 지난 오늘 식민지 청산과 자주독립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어받아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자치로 승화하려 한다"고 제주민회 구성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읍면동자치를 통해 주권재민과 자기결정권을 확립하고, 읍면동 주민 스스로 제도와 규범을 만들고 그 제도와 규범에 따라 공동체가 운영되는 마을을 만들고자 한다"며 "읍면동자치를 실현해 새로운 제주를 모색하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네트워크, 도민회의체인 제주민회를 구성하고자 한다"고원설명했다.

　제주민회 43개 읍면동별로 위원 3인씩(1인은 주민자치위원, 2인은 신청자 중 추첨) 모두 129명을 선정한다. 위원 임기는 1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제주에 거주하거나 연고를 둔 사람이라면 청소년, 청년, 중년, 장년, 노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온라인(http://bit.ly/31제주민회_신청)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