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축물 2500동 이상 화재 '취약'

제주 건축물 2500동 이상 화재 '취약'
제주소방 8일 화재안전특별조사 결과 발표
2664동 불량 적발… 소방 관련이 가장 많아
  • 입력 : 2019. 01.08(화) 17:5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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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있는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2500동 이상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화재 위험성이 높은 건축물 4500동을 대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2664동(59%)에서 불량 사항이 적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정부에서 대형 인명피해를 냈던 '제천·밀양 화재'를 계기로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로 전수조사에 착수한 것의 일환으로, 건축물 대상은 ▷기숙사 ▷근린생활 ▷판매시설 ▷의료시설 ▷수련시설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제주에서 적발된 불량 사항 건수는 총 1만2156건으로 유형별로는 소방 7750건, 건축 3122건, 전기 798건, 가스 373건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본부는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은 건물주 2명을 입건하고 필수 소방시설을 고장난 채로 방치한 건물주 2명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아울러 115동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건축·전기·가스 분야에서 적발된 538동에 대해서는 행정시 등 관리기관에 통보했다. 나머지 2660동은 일정 기간을 두고 자진 개선을 유도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소방본부는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건축물 8107동에 대한 추가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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