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집행 하루 만에 제2공항 반대 천막 재설치

행정대집행 하루 만에 제2공항 반대 천막 재설치
지난 7일 행정대집행 끝난 직후 다시 설치
  • 입력 : 2019. 01.08(화) 10:2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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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맞은편 천막. 송은범기자

제주 제2공항 반대를 요구하며 제주도청 맞은편에 설치된 천막이 지난 7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철거된 지 하루 만에 다시 천막이 설치됐다.

 8일 오전 제주도청 맞은편에는 제2공항을 반대하는 피켓과 현수막 주위로 천막과 텐트가 설치돼 있었다. 또한 도청 현관 앞에도 제2공항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의 연좌시위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들은 제주녹색당과 민중당 등으로 구성된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로 지난 7일 행정대집행이 끝난 직후 늦은 오후에 다시 설치한 것이다.

 이들은 ▷원희룡 도지사가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와의 공개면담 요구를 받아들일 것 ▷절차적 정당성을 결여한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용역 발주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할 것 ▷집회 시위자들에게 보여준 제주도정의 구시대적이며 반인권적인 행위에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청 현관에서 진행 중인 연좌시위. 송은범기자

이에 대해 제주도는 공공시설 무단 점거와 불법 현수막 부착, 공무집행 방해, 청경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시위측에서는 정당법 제37조 1항·2항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보장 받는 장소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제주도는 공무원 약 300명을 동원해 지난 7일 오후 1시부터 행정대집행을 벌여 도청 맞은편 천막과 도청 현관 연좌시위자를 30여분 만에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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