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사망사고' 다시 증가 추세로

제주 '교통사망사고' 다시 증가 추세로
지난해 82명으로 전년대비 2명 증가
보행자 사고 줄었지만 이륜차는 급증
경찰 "유형 분석 통해 예방 대책 추진"
  • 입력 : 2019. 01.03(목) 16:0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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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발생하는 교통사망사고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82명으로 전년에 비해 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107명, 2014년 92명, 2015년 93명, 2016년 80명, 2017년 80명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이다.

 당초 지난해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75명이었지만, 다음달 5일 오전 11시7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새못사거리에서 A(36)씨가 몰던 화물차와 B(37)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충돌해 A씨가 숨지고, 같은날 오후 5시43분쯤에는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C(68)씨가 승용차와 부딪혀 목숨을 잃는 등 12월 들어 무려 7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2017년 사망자 수를 뛰어 넘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 대 사람이 37건(45.1%)으로 가장 많았으며, 차 대 차 26건(31.7%), 차량 단독 19건(23.1%)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는 보행자 사망사고는 감소했지만 차 대 차, 특히 이륜차 사망사고가 많이 증가했다"며 "올해는 보행자와 이륜차 사망사고 예방을 중심으로 대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교통 전문강사도 양성해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경찰은 지난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간이중앙분리대 설치·관리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가로등 조명개선 등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확충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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