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2019년 미국의 정치 그리고 중국

[주간 재테크 핫 이슈] 2019년 미국의 정치 그리고 중국
정치 리스크 확대·무역협상 영향 '촉각'
  • 입력 : 2019. 01.03(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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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 휴전 후 국내 경제문제 집중
중국 '디레버리징' 속도 조절 속 안정화 주력


투자자들에게 유난히 혹독했던 2018년이 끝나고 2019년 새해가 시작됐다. 하지만 새해가 됐음에도 주식투자자들에게 아직까지 상승의 결정적인 모멘텀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증시 외적으로도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관망 심리가 아직은 전반적인 분위기이다.

2018년은 여름부터 본격화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의 하락이, 그리고 12월에 들어선 미국의 주가 폭락으로 다양한 분석이 시장에 등장했다. 이에 따른 2019년의 미국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특히 전세계 GDP의 1/3이 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아직까지도 진행형으로 돌발 악재가 나올 가능성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기에 이러한 관망 심리는 더욱 강해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2019년에 들어서 우선적으로 무엇을 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큰틀은 미국의 정치적 변화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어찌될지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중국에 45% 관세를 부과하고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고 발언하면서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던 백인 저소득층으로 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전쟁을 진행했으며,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그 강도를 높여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려 했다. 이에 따른 결과로 국가 전략과 대외정책을 주로 다루는 상원에서는 승리했지만 국내경제와 연방정부의 예산에 관여하는 하원에서는 27석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얻었다. 대외정책에 집중하다 국내경제를 놓친 모양새가 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서둘러 휴전하고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까지 꺼내들면서 국내 경제문제에 집중하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환시장과 원유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갖고 있는 금리결정권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준과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12월 폭락에 영향을 끼치게 될 정도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상 중단을 얻어내면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의 지수 반등을 이끌어 내게 된다. 실제로 미국 국채금리는 2.6%대로 연방기금금리 2.5%와 거의 같아졌으며, 때문에 시장에서 금리인상이 중단됐거나 끝났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러한 흐름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경제에 집중하기 위해 무역협상에서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휴전하면서 당장 발등의 불은 껐지만 중국내에서 진행돼온 과도한 부채를 줄이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중단된 상태이다. 경기둔화 조짐을 보이는 중국 입장에서 현재 과도한 부채 속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위한 더 많은 부채를 빌릴 수는 없기에 단기적인 경기부양을 통해 성장률을 높이는 전략보다는 부채를 줄여가는 디레버리징 속도를 조절하면서 안정을 찾으려 할 것이다.

2019년 시작과 함께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치를 안정화하고 미국내 문제를 해결하느냐에 집중될 것이고, 이는 금융시장의 안정화를 기대하게 해봄직하다. 하지만 정치 리스크가 확대되고 이에 따른 1월 무역전쟁 협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미-중 양국에 모두 영향을 미칠수 있기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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