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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의 목요담론]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김경섭 수습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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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기해(己亥)년으로 황금돼지해다. 돼지는 사람들에게 고기를 제공해 주는 등 아주 유용한 가축이다. 따라서 2019년 새해에는 돼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고 좋은 부분만 보면 좋겠다. 돼지는 살아 있을 때는 먹기만 하지만, 죽어서 사람들에게 베풀어준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돼지는 소중하고 좋은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돼지와 소의 대화라고 해서 흔히 회자되는 이야기 중에서 돼지가 소한테 자기는 사람들에게 고기와, 뼈, 가죽, 털까지 모두 제공하지만 소보다 소중하게 대접받지 못하는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그러자 소가 잠깐 생각해보더니 너는 죽어서 모든 것을 제공하지만 우리 소들은 살아서 우유와 농사일을 도와주고 결국에는 고기까지 제공하다 보니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했다는 말이 있다. 소나 돼지가 우리들에게 소중한 존재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돼지나 소와 같이 사람들에게 소중하고 좋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잊고 사는 것들이 많다. 해와 달도 그런 것 들 중에 하나인데, 어느 하나만 존재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해만 있어서 낮만 지속된다면 사람들이 살 수 있을까? 낮만 영원히 지속된다면 이 세상은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도 살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즉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낮과 밤의 조화, 해와 달의 존재 등이 동시에 존재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낮과 밤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019년을 시작하면서 새해에는 좋은 일들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를 바랄 것이다. 과연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며, 나쁜 사람이란 또 어떤 사람일까? 우리에게 좋은 것과 나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들은 일상에서 '좋다, 나쁘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저렇게 하는 것은 좋은 일, 이런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저런 사람은 나쁜 사람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들은 흔히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어떤 경우는 좋고 어떤 경우는 나쁘다고 할까? 우선 '좋다', '나쁘다'의 의미는 무엇일까? '좋다'라는 말은 조화롭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고, '나쁘다'라는 말의 뜻은 '나뿐인 상태'라고 한다. 나를 기준으로 나와 의견을 같이 하거나 잘 어울리면 좋은 사람이고 나와 뜻이나 행동이 어긋나고 잘 어울리지 못하면 나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주변사람이나 사물과 잘 어울리면 좋은 존재가 되는 것이고, 조화롭지 못하면 나쁜 존재가 되는 것 같다. 또한 우리는 흔히 나와 사사건건 뜻과 입장이 다르며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한다. 최근 제주사회에서도 이러한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다. 나와 생각이 다르면 나쁘고 잘못된 것인 양 치부되는 것 같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고 싶어 한다. 가정에서는 배우자나 자녀들, 부모님에게, 집을 나와서는 직장 동료나 선후배에게 존중받고 좋은 사람이고 싶어 한다.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의도하지 않은 것들에서 똑같은 표현이나 처신을 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이 될 수 도 있고, 똑같은 표현이나 처신에도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2019년에는 우리 모두 현재 머무는 곳에서 주변의 모든 사람, 모든 사람 모든 것들을 좋은 사람 좋은 존재로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봄이 어떨까?

<이성용 제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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