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에서 황금돼지 첫 해를 맞이하다

성산일출봉에서 황금돼지 첫 해를 맞이하다
흐린 날씨에도 새벽부터 해맞이객 발길 이어져
  • 입력 : 2019. 01.01(화) 09:38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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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己亥年) 새해, 제26회 성산일출축제 마지막 날인 1일 새벽 성산일출봉에는 해맞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돋이를 앞두고 일출봉 입구에서는 새해 무사안녕을 비는 일출 기원제가 봉행됐다.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인원은 안전상의 이유로 1500명으로 제한,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배포했다.

오전 5시 30분부터 일출봉 등산이 시작됐고, 오전 6시에는 일출봉 정상 주변에서 해맞이와 새해소망 기원행사가 이어졌다.

일출봉에 오른 해맞이객들은 황금돼지 해에 대한 부푼 기대와 희망을 품고 2019년 첫해를 맞이했다.

아쉽게도 해가 떠오르는 일출은 구름에 가려 볼 수 없었지만 모두 밝은 표정으로 저마다의 소원과 가족의 건강 및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새해를 시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 4월 결혼식을 앞 둔 이재성(30)씨는 "포항에서 왔는데 해를 보지 못해 아쉽긴 하다"며 "그래도 함께 온 예비신부가 이벤트에 만족해 하는 것 같아 뜻깊은 여행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온 권경미(30)씨는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를 받아서 기분도 좋고 올해 첫 시작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예비부부는 "건강이 최고라며 가족 모두 건강하게 소원하는 것들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새해소망을 빌었다.

해맞이객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한참 동안 자리를 지켰고, 성산일출봉 앞 광장에서는 도민 및 관광객을 상대로 떡국을 나눠주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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