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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연구 공백기 영역 확대로 활로 찾자"
제주여가원 활성화 기초연구 통해 해방 후 70여년 연구물 분석
전담기구·인력 분산에 침체기… "젠더 관점 이론적 토대 확립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12.31. 13: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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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공백기를 겪고 있는 제주지역 여성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이 31일 내놓은 '제주 여성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초 연구'(연구 책임자 정여진 선임연구위원) 보고서에 묶인 내용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70 여년간 시행된 여성연구물 현황에 대한 종합적 분석에 이어 향후 체계적인 연구 추진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해놓았다. 그 결과 여성연구 분석 대상 연구물은 해방 후~1960년대 4편, 1970년대 7편, 1980년대 11편, 1990년대 45편, 2000년대 99편, 2010년대 154편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전반기까지는 특정 주제에 대해 간헐적으로 연구가 시행되었고 1990년대 중후반으로 들어서며 여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때부터는 여성의 정치·경제활동 등 삶의 변화로 연구 범위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제주지역 여성연구는 2000년을 분기점으로 전성기를 맞는데 연구의 주제는 폭넓게 다뤄졌지만 시기에 따라 특정 주제로 쏠리는 현상이 드러났다. 특히 전담기구, 예산, 행정의 지원이 있었던 여성사, 여성문화, 여성문화사 관련 연구물이 집중 발간된 시기가 이 무렵이다.

2010년대 들어서는 여성역사문화전시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개소되면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여성역사·문화전시, 여성정책연구가 집중적으로 추진됐다. 여성사 분야에서는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인물 중심의 연구가 집중됐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전담 기구와 전문 인력 집약화의 부족으로 연구 침체기가 이어진다.

연구진은 향후 제주 여성연구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여성연구 영역 확대, 여성연구 성과물 활용 제고, 여성연구 추진 기반 강화를 꼽았다. 이중에서 여성연구 영역 확대를 위해 ▷젠더적 관점을 통한 여성연구의 이론적 토대 확립 ▷젠더 관점의 제주지역 역사 재조명 연구 추진 ▷제주여성문화유산 발굴과 전승 ▷다양한 여성인물 발굴과 생애사 연구 추진 ▷제주여성사 Ⅲ 편찬 ▷제주 여성정책 연구 범위 확대와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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