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인터넷 카페에서 뮤지컬티켓 등을 판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강모(21)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0월 23일 오전 3시 23분쯤 자신의 집에서 휴대폰으로 중고나라 카페에 접속해 뮤지컬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이모(25·여)씨에게 26만5000원을 계좌로 이체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9월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 피해자 5명에게 88만원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미신고자만 350여명으로, 강씨는 피해자들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채기 전 돌려막기로 환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씨는 이같은 범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 1억원으로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추가 피해자 및 도박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