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문 대통령에 친서.. 서울 답방의지 피력

김정은, 문 대통령에 친서.. 서울 답방의지 피력
청와대 "서울 방문 이뤄지지 못해 아쉬움.. 조만간 문 대통령 답장"
  • 입력 : 2018. 12.30(일) 17:25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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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올해 서울 방문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이 이날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문 대통령에게 2018년을 마감하는 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남북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한 해 세 번씩이나 만나며 남북의 오랜 대결 구도를 넘는 실질적이고 과감한 조처를 이뤘고 우리 민족을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 선언에서 합의한 서울 답방이 올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 방문을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걸 못내 아쉬워하고,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단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해결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친서에서 내비쳤다.

한편 김 위원장의 친서는 인편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됐고, 우리의 사전 요청 없이 북에서 보낸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한 답장을 조만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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