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50.5% vs 부정 47.6%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50.5% vs 부정 47.6%
한국사회여론연구소… 50대 부정평가 61.5% 가장 높아
정당지지도 민주 35.6% 자유한국 15.6% 무당층 26.5%
  • 입력 : 2018. 12.30(일) 15:2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오차범위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대통령 국정운영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0.3%로 나타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자체조사 결과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47.6%였다. 지난 11월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5.1%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7.4%p 상승해 부정평가의 증가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50대 연령층에서 긍정평가 하락폭이 -14.1%p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에서도 전 달에 비해 긍정평가가 하락(-6.7%p)하는 등 지지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긍정평가 하락이 14.2%p로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서울(-10.9%p)과 대전/충청/세종(-6.0%p)지역에서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대구/경북지역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지역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TK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일자리와 경제문제를 시작으로 택시파업의 원인이었던 카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고 김용균씨 사망사고에서 나타났듯이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에도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열악한 비정규직의 처우와 불공정문제를 비롯해 청와대 감찰반논란이 정부의 도덕성 논란으로 확대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계층의 국정운영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50.3%)는 연령별로 30대(64.3%)에서 가장 높았으며, 20대(57.1%)와 40대(56.9%)에서도 50% 이상의 지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6.6%), 직업별로는 학생(60.8%)과 화이트칼라(58.0%),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9.6%),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3.6%)과 정의당(62.6%)지지층에서 다소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47.6%)는 연령별로 50대에서 61.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56.7%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이 64.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52.1%)과 부산/울산/경남(51.3%)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별로는 자영업(55.5%)과 기타/무직(57.0%)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9.6%),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92.0%)과 바른미래당(74.6%)지지층, 그리고 무당층(59.4%)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5.6%를 기록하며 여전히 정당지지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9월 정례조사(50.7%) 이후 지지층 이탈이 지속되고 있으며, 9월과 비교해 무려 15.1%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이후 지역 당협위원장 선출 문제로 계파갈등 양상을 보였던 자유한국당은 15.6%로 2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정의당은 지지도가 소폭(2.0%P) 상승한 10.1%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바른미래당은 6.1%로 4위를 기록했으며, 민주평화당은 1.2%의 지지도를 보이며 최하위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6.5%로 지난달 보다 1.9%P 더 증가했으며, 기타 정당 2.4%, 모름/무응답은 2.4%였다.

더불어민주당(35.6%)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44.6%)와 40대(42.8%)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권역별로는 광주/전라(64.4%), 직업별로 학생(40.0%)과 화이트칼라(38.7%),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48.2%)층에서 다소 높았다.

자유한국당(15.6%)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6.7%), 권역별로는 대구/경북(21.8%)과 부산/울산/경남(19.4%), 직업별로는 무직/기타(27.6%)층과 자영업(18.7%),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38.5%)에서 다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10.1%)은 연령별로 40대(15.2%)와 50대(15.8%), 지역별로 서울(11.9%)과 인천/경기(11.5%), 직업별로 화이트칼라(18.0%),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층(18.6%)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26.5%)은 연령별로 20대(35.6%)와 30대(31.1%), 60세 이상(26.6%)연령층, 지역별로 대구/경북(36.5%)과 서울(27.6%), 직업별로 학생(34.0%)과 블루칼라(32.5%), 정치이념성향별로 중도층(33.1%)과 보수층(23.0%)에서 다소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12월 28~29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79.8%, 유선20.2%)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79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