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제주 주말까지 많은 눈 내린다

대설특보 제주 주말까지 많은 눈 내린다
제주산간 대설경보, 북부-동부 주의보 발효중
29일까지 최고 산간 20㎝, 해안 5㎝ 쌓일 듯
  • 입력 : 2018. 12.28(금) 17:12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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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간지역 도로마다 눈이 쌓이고 결빙되면서 차량간 접촉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중산간도로. 강희만기자

적설량 어리목 19.8㎝ 제주 1.8㎝ 성산 1.6㎝

강풍에 체감온도 영하권..29일 최고기온 4~6℃


대설특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은 서해상에서 눈 구름대가 계속 유입되면서 주말에도 눈이 계속 내릴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성 고기압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제주지방에 영향을 줘 제주도 해안지역은 29일 오후까지, 산간지역은 30일 새벽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산간지역에 대설경보, 제주도북부와 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지금까지 내릴 주요 지점 적설량은 보면 어리목이 19.8㎝로 가장 많이 내렸고 산천단 5.8㎝, 유수암 2.8㎝, 제주 1.8㎝, 성산 1.6㎝, 고산과 서귀포는 0.1㎝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29일까지 제주도산지에 5~20㎝, 산간지역을 제외한 제주도에 1~5㎝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라산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해발고도 200m 이상 중산간지역에도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까지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28일 낮동안에도 영하권을 보이는 등 세밑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체감온도는 제주 -3.6℃, 고산 -4.2℃, 고산 -0.9℃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는 2.2℃를 기록중이다.

29일에도 최저 0~2℃, 낮 최고기온도 4~6℃, 30일 최저 1~3℃, 최고 4~6℃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강풍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남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29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10~20m/s, 36~72km/h)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은 제주도앞바다(남부연안, 남동연안바다 제외)와 제주도남쪽먼바다(17시 발효), 남해서부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고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분간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과 농축수산물 관리 등 추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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