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반복해도 거짓말" 원 지사 해명 재반박

"거짓말은 반복해도 거짓말" 원 지사 해명 재반박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반박 논평
"국토부 보고서 중단·검토위 재개" 촉구
  • 입력 : 2018. 12.28(금) 14:01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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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지사가 신년대담에서 제2공항 관련발언에 대한 해명을 지난 27일 내놓았지만 제주제2공항반대 시민단체들은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26일 한 방송사의 신년대담 녹화 중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및 기본계획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에서 기존 용역에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언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28일 논평을 내고 "거짓말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진실이 드러났다"며 제주도의 해명자료를 정면반박했다.

 범도민행동은 "제주도는 '지난 27일 뉴스에서 방송된 제2공항 발언은 신년대담 방영일자인 2019년 1월 5일에 맞춰달라는 방송사의 요청에 따랐다'고 해명했지만 그것은 인터뷰 시점을 헷갈리지 말고 말해달라는 취지이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해달라는 것은 아니"라며 "예정된 방송일시 전에 국토부가 '검토위원회에서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릴 것을 시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도는 '3개월로 정해진 검토위 활동을 마치고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으며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국토부 측에 검토위 결과 보고서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며 "검토위원회가 국토부에 의해 강제종료돼 결과가 없는데 국토부에서 검토위원회 이름으로 결과보고서가 온다면 있지도 않은 결과가 어디에선가 만들어져 통보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도민행동은 "제주도는 '국토부가 검토위 활동 종료와 함께 사실상 결론을 내렸고 그 결론을 통보하러 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을 해명자료를 통해 공식 확인해줬다"며 "국토부의 결과 없는 유령보고서가 공개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갈등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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