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특보 해안지역까지 확대

제주 대설특보 해안지역까지 확대
제주 동부 북부 낮 12시 기해 대설주의보
제주 체감온도 영하권..30일까지 눈 예상
  • 입력 : 2018. 12.28(금) 12:31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8일 제주도 북부와 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 중앙여고 학생들이 눈 내리는 사진을 찍고 있다.강희만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지역에 발효 중이던 대설주의보를 제주도 동부와 북부지역까지 확대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제주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30일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29일까지 제주도 산간지역에는 5~2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는 28일 2~7㎝, 29일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주요 지점의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 어리목에 10.7㎝가 쌓였고 산천단 3.3, 성산 0.3㎝를 기록하고 있다.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면서 기온도 뚝 떨어진 상태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0.8℃, 서귀포 1.0, 고산 1.2, 성산 -0.4℃까지 떨어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오후 1시 현재 체감온도는 제주 -4.7℃, 고산 -6.4℃, 성산 -3.8℃, 서귀포 -0.4℃로 제주전역이 영하의 한파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도 제주 3℃, 서귀포 5℃, 성산 2℃, 고산 3℃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 산간지역 도로마다 눈이 쌓이고 결빙되면서 차량간 접촉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중산간도로. 강희만기자

이외에도 제주도 남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해상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라산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해발고도 200m 이상 중산간지역에도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수도관 동파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고 평화로와 번영로는 소형체인으로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2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