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점박이사슴벌레 인공증식 성공

두점박이사슴벌레 인공증식 성공
  • 입력 : 2018. 12.27(목) 10:5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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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두점박이사슴벌레 인공증식에 성공해 멸종위기 생태계 복원과 산업화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보호종인 '두점박이사슴벌레'의 인공증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두점박이사슴벌레는 밝은 황갈색으로 가슴 양쪽에 2개의 검은 점이 있는 특징이 있으며,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11년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제주에 서식하는 두점박이사슴벌레 암·수 2쌍 포획 허가를 취득한 이후 매년 10~20개체씩 증식해오면서 2018년 대량증식 기술을 확립해 252개체를 증식하는 데 성공을 거뒀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번에 인공증식된 개체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인공증식 증명서'를 발급받아 국내 멸종위기인 두점박이사슴벌레를 향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향후 두점박이사슴벌레 증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멸종위기 곤충 증식, 산업소재화 연구, 서식지 복원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2011년 12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돼 두점박이사슴벌레 외에도 애기뿔소똥구리와 물장군 등의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증식 연구 및 서식지 복원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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