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승점 3 따려면 1세트 무조건 잡아라’

한국전력 ‘승점 3 따려면 1세트 무조건 잡아라’
올 시즌 7번 풀세트 경기… KB손해보험에 첫 승리
  • 입력 : 2018. 12.27(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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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한국전력 최석기가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 흔한 외국인 해결사 없이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들은 5세트가 끝날 때까지 코트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다.

25일 한국전력에 혼쭐이 난 선두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작전 시간 때 선수들에게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저조한 플레이를 질타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은 4세트를 잡은 뒤 5세트 결정적인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 4개를 퍼붓고 한국전력의 백기를 받아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첫 승점 3 승리(세트스코어 3-0, 3-1 승리)를 눈앞에 뒀던 한국전력은 한계를 절감하며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었다.

1승 18패, 승점 8로 최하위인 한국전력은 4라운드도 풀세트 경기로 시작했다.

올 시즌 7번째 풀세트 경기를 치른 한국전력은 6번을 지고 한 번을 이겼다. 시즌 16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나 지난 18일 KB손해보험을 제물로 감격스러운 첫 승리를 따냈을 때도 풀세트 접전이었다.

이미 시즌 중 외국인 선수를 한 번 더 교체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읍소했다가 거절당한 한국전력은 토종 선수들만으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두 번씩, 그리고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에 한 번씩 등 모두 6번의 풀세트 접전으로 강호의 간담을 서늘케 했어도 한국전력은 최후에 웃을 순없었다.

7차례의 풀세트 접전을 재구성해볼 때 한국전력이 남은 17경기에서 추가 승리와함께 승점 3 승리를 따내려면 무조건 1세트를 잡아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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